Customers and a growing business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우리는 고객에게 좋은 것을 주고

합당한 이익을 얻는다

공간대여 카페 앞 커다란 원기둥에 간판을 달고싶다는 문의가 있었습니다.

근데 무슨 일이 있어도 모양은 가로로 긴 형태로 하고싶다고 하셨어요.

...뭐라고?..상상이 가시나요?

수화기 너머로 무슨 방법 없을까요?도와주세요! 하고 부탁하시는 고객님을 두고

2개월차 신입사원은 눈물이 났습니다.

어떡하지! 큰일났다!

자신이 너무 없었습니다.

원기둥에 가로사각이라.. 제 머릿속은 이미 그게 돼? 라는 생각으로 가득찼죠.

수화기를 붙들고 한참을 이건 이래서 안되고..저건 힘들고...를 반복하다

이렇게 해서는 아무것도 안되겠다 싶었어요.

고객님 매장 입구가 조금 더 넓게 나오도록 촬영해서 보내주시겠어요?

사진 촬영해서 보내주시는 그 잠깐의 시간이라도 벌어서

어떻게 해야 예쁘게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 싶었어요.

#4

20분 후 고객님은 매장 입구 전체가 나오는 사진을 찍어 보내주셨습니다.

건물 왼쪽 모서리에 큰 원기둥이 있고 그 옆이 출입문이었어요.

그리고 그 출입문 옆에는 평평한 벽이 있었습니다.

고객님과 다시 통화를 하며

평평한 벽면도 있는데 왜 꼭 원기둥에 붙이고 싶으신건지 여쭤보았습니다.

그냥..제일 앞에 튀어 나와있어서요. 그래야 잘 보이지 않나요?

그런 단순한 이유였다면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요구사항의 뿌리부터 되짚어가며 다시 상담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제일 앞에 붙이지 않고도 눈에 띄게 할 수 있을까..!

30분간 전화를 붙들고 땀을 뻘뻘 흘리며 상담했습니다.

좋은데요? 그 한마디를 듣고 싶어서요.

제 설명을 듣고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며 만족하신 고객님은

이내 입구간판뿐만 아니라 카운터 간판도 같은 디자인으로 추가 구매하셨고,

카운터 위의 안내판, 문에 붙일 표찰까지 의뢰하시게 되었습니다.

이후 문의부터는 제가 제안하는 상품 구성과 디자인에 대해 큰 고민 없이 그렇게 하자! 하시는 정도까지 되었어요.
매출은 자연스럽게 따라왔구요.

제가 진짜 고객님이 원하시는대로 예쁘게 해드리고 싶다, 이분 내가 도와드리고 싶다 라는 마음이 아니라

신규매장이네? 그럼 표찰 하나 더 팔아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마주했다면,

추가 제품을 판매하기는 커녕 처음 문의 하셨던 제품의 진행조차도 어려웠을거라고 생각해요.

이처럼 우리 구성원 여러분도 판매자의 입장에서 고객을 대하기보다 고객과 한편이 되어 진짜 좋은 것을 주고자 노력하고,

그에 합당한 이익을 창출해내는 보람됨을 경험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보람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성공을 돕는 일이고, 고객의 성공이 곧 우리의 커리어가 될테니까요.

우리는 매 순간 진심이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선한 마음과 악한 마음이 있다고 하죠.

착하게 살자! 라는 생각은 일상생활 속에서 늘 가지고 있었지만

일을 할 때에도 좋은 마음을 가지고 진심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은

작고 사소하지만 특별했던 어느 경험 때문이었습니다.

3년 전 어느날 음악학원 간판 디자인을 의뢰한 고객님과 상담을 하던 중

다소 황당한 요청을 들었습니다.

음악에 관련된 적당한 글 하나 찾아서 넣어줄수있죠?

그 순간 채팅창을 보며 생각했어요.

..뭔소리야 바빠죽겠는데

고객님께 '죄송하지만 문구를 찾아서 넣어드리는건 어렵다'고

설명을 하려는 순간 멈칫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왜 못 찾아드리지? 바빠서? 진짜 검색해도 안나와서?

아니면 이거 외에 더한 요구를 할까봐?

조금 더 생각해보니 부끄럽게도 '귀찮아서' 였습니다.

#5

나는 고객님께 좋은 것을 드리기 위해 있는 사람이다.

이내 검색창에 '음악과 관련된 예쁜 글귀' 를 검색했고

조건에 부합하는 어떤 문장을 찾아, 고객님께 설명해드렸습니다.

제 기억에는 고민하는것 까지 합해서 5분도 안걸렸던 것 같아요.

고객님! 제가 찾아봤는데 이런 문장이 있더라구요,

별과 음악에 대한 내용이라 학원 이름과 연관되어있기도 하고

문장 길이도 적당해서 디자인도 예쁘게 표현 되실거예요!

마음에 안든다, 다른건 없냐 이것저것 요구하실거라 걱정했던것이 무색하게

아주 마음에 든다고 만족해주셨고, 이어서 디자인 작업도 순탄하게 마무리하였습니다.

만약 그때의 제가 죄송하지만 그건 안된다 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물론 대단히 큰 문제가 생기진 않았겠지만 분명한건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진심을 전달하는 경험을 해보기가 쉽지 않았을것이란겁니다.

우리 구성원들도 간판 디자인 전문가가 고객에게 줄 수 있는 '진심'이 무엇일지 생각해보고

매일 만나는 고객과 상황에 진심을 전하는 경험들을 쌓아나가면 좋겠습니다.